2007년 11월 20일 화요일

량이엄마 임신 9개월 시작 & 33주차 시작

드디어 임신 9개월에 입성
몸도 무거워지고 가끔 호흡곤란에, 위에 있는 음식물도 살짝 역류 하지만
이 모두 량이가 건강히 잘 있다는 얘기이니, 좀 고통스럽지만 기쁘게 참고 있다.

지난 토요일에 신랑과 함께 정기검진을 받으러 갔다.
량이 몸무게는 1.9kg, 양수 양도 적당하고, 몸무게 조절도 잘하구 있다고 칭찬 받았다.
2주전에 비해서 다행히 1kg 만 증가했다. (량이무게는 0.4kg 늘었음)

정기검진 받은 후에 회사 출근해야 해서 바쁜 신랑 데리구 분만상담까지 받았다
신랑 마음급한데 제대로 들었는지 몰겠다.
(분만상담 천천히 받아도 되는 것을 난 나쁜 아내다 ㅎㅎ)

상담결과 가족분만 + 르봐이예분만을 하기로 했다.
일단 무통 안맞는다고 했는데, 출산당일 되면 또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병원 문화센터에서 하는 아빠와함께하는 출산교실 12월꺼 신청했다.
소프톨로지 호흡도 알려주고 출산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려준다고 하니
매우 유익할거 같으다.

이제 7주만 더 있으면, 량이와 만날수 있어 기쁘다.
량이아빠가 출근 하지 않는 날 태어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몇일전부터 잠들기 전에 "량이야 우리 1월 5일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라고 얘기 하고 잠든다.


33주
◆태아의 성장상태는?

태아가 남자라면 고환이 음낭안에서 움직일 것입니다. 가끔 하나 또는 두개의 고환이 출생 후에도 제자리를 찾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십시요. 첫돌이 지나기전에 제 자리를 찾을 것입니다.

◆엄마의 변화는?

이 시기의 임산부의 체중은 매주 약 400~450gm정도가 증가하게 되는데, 그것의 반은 고스란히 아기의 무게입니다. 사실, 태아는 다음 7주동안에 지속적으로 지방을 축적하며, 이러한 지방축적으로 아기의 피부는 포동포동하고 건강해 보이게 됩니다.

◆조언 한가지

남편여러분, 만약 당신이 임신한 아내와 성관계를 갖는 것이 아기에게 해로울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면, 그런 걱정은 그만두십시요. 임신중 성관계는 너무 격렬하지만 않으면 괜찮으며, 분만이 지연되고 있는 경우에 분만을 유도하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주에 고려해야 할 사항들

*분만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세요.
*일과 가족의 균형에 대한 좋은 내용의 책을 읽으십시오.
*아직 모르고 있는 최근의 임신에 관한 소식들을 접해 보세요.

- 33주 1일차 : 다음 7주동안 태아는 출생시 몸무게의 절반 이상을 얻게 될 것입니다. 지방 축적으로 인하여 피부는 포동포동하고 건강하게 됩니다.
- 33주 2일차
- 33주 3일차 : 직장을 어떻게 할지 계획하기 시작하십시요. 중요한 프로젝트를 끝내고, 일을 맡을 다른 사람을 구하십시요.
- 33주 4일차 : 첫번째 아기를 갖는 것이라면 기억하십시요. 앞으로 둘만의 시간 없이 바빠질 것이므로, 로맨틱을 즐기고 배우자와 함께 하는 시간을 따로 마련해 두십시요.
- 33주 5일차 : 아기의 발이 흉곽 어딘가에 위치한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놀라지 마십시요. 그 작은 공간에서 편안히 지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발이 움직일때까지 그 부위를 부드럽게 문질러 주십시요.
- 33주 6일차
- 33주 7일차

2007년 11월 16일 금요일

[출산용품준비] 기저귀 비교

출산일이 다가오면서 기저귀 어느것이 좋을지 지후맘의 맘스홀릭 까페를 검색하다가
콩나무님이 올려주신 기저귀 비교글이 있어 캡쳐해 왔다.

하기스보다 군기저귀가 비용도 저렴하고, 흡수력도 좋다고 하여
군기저귀로 어느정도 맘을 굳히고 있었는데 아래 표를 보고 더 확실히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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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지후맘의 맘스홀릭 (http://cafe.naver.com/imsanbu/4364566)

2007년 11월 13일 화요일

막달출산정보 총정리

출산을 바로 눈앞에 둔 산모는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조바심이 나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조바심을 내다가는 준비해야 할 것들을 챙기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마지막 점검을 통해 빠짐없이 준비하세요.

1. 반드시 종합정기검진을 받으세요
임신말기가 되면 정기 검진을 가는 횟수가 늘어나게 되는데, 임신 9개월쯤에는 2주에 한번 씩 가던 정기검진을 적어도 1주일에 한번씩은 병원에 가야합니다. 예정일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뱃속의 아기는 하루가 다르게 커가기 때문에 좁은 뱃속에서 의외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가 자연분만으로 태어날 것인지, 수술해야 할 것인지를 자세히 검사하여 분만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이상들을 미리 예측하여 조치해야 합니다.

2. 집안 살림을 서서히 정리하세요.
만삭인 몸으로 살림을 정리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주위를 한번 돌아보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 식구들의 불편을 덜어 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큰아이가 있는 경우는 더욱 신경 써서 아이가 엄마의 부재로 소외감을 느끼거나 불안해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 아이에게 엄마가 왜 병원을 가야하는지 큰 아이가 집에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차분하게 가르쳐 주는 것 또한 중요한 교육이 될 것입니다. 남편의 옷이나 양말 등은 집을 비우게 되는 기간과 퇴원 후 집안 일을 할 수 없는 기간을 고려해 여유 있게 준비해 두세요. 산모 혼자 살림을 하려고 하면 산후에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으니 남편이나 집안 식구들이 함께 협조해주면 산모가 해야 할 집안 일들이 한결 쉬워지겠지요.

3. 아기를 위한 준비를 하세요.
예정일 한 달 전까지는 대부분 필요한 아기 용품을 준비해 놓는 것이 보통입니다. 나중에 막달이 되어 사려고 하면 언제 아기가 갑자기 태어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미리 구입해놓아야 합니다. 아기 용품은 욕심을 내어 너무 많이 사지말고 분만 후 한두 달동안 쓸 것들을 우선으로 사둡니다. 아기는 나날이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많은 옷을 사놓으면 작아서 나중에 입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필요한 용품은 시기가 될 때마다 그때그때 조금씩 구입하면 됩니다.

4. 산후 몸조리할 장소와 양육방법을 결정하세요.
출산 후에 산모의 몸조리는 출산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기 때문에 출산 후의 몸조리에 관한 계획도 미리미리 세워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후조리는 보통 출산 후부터 4주~6주 정도를 해야 출산 전의 상태로 몸이 돌아오게 됩니다. 친정이나 시댁에서 산후조리를 하는 산모들도 있지만 요즘은 산모의 음식과 건강까지 관리해주는 산후 조리원을 많이 선호하므로 어떻게 하는 것이 출산 후 가장 안정적으로 몸을 회복할 수 있는지 잘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양육방법 또한, 모유로 키울 것인지 분유로 키울 것인지 맞벌이 부부일 경우 육아와 가사 분담은 어떻게 할 것인지 미리 상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막달에 하는 필수검사
* 내진 - 의사가 질 안에 손가락을 넣어 자궁의 크기와 위치 등을 진찰합니다. 예정일이 가까워지면 자궁문이 열린 상태를 보기 위해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검사입니다.
* 혈압과 체중 측정 - 막달에는 특히 임신중독증이 걱정되므로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 초음파 검사 - 아기의 크기, 심장의 움직임, 전치태반 등을 검사하기 위해 해야 합니다. 전치 태반이란 태반이 아래쪽에 있어서 자궁구를 막아 출산을 방해하는 것인데 이 경우, 제왕 절개를 해서 출산해야 합니다.
 

임신말기가 되면 항상 산모 자신은 스스로 몸에 나타나는 여러 변화들과 출산 징후들을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어떤 것이 출산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인지 잘 알아두셨다가 나중에 진통이 갑자기 와서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1. 배가 자주 뭉치고 당겨요
배가 당기는 현상은 임신 말기가 되면 자주 생기는 현상입니다. 막달이 되면 자궁수축운동이 심해지기 때문에 더욱 배가 당기고 뭉치게 됩니다.

2. 태아의 움직임이 적어져요
아기가 이제 곧 엄마를 만날 준비를 하기 위해 골반으로 들어간 상태이기 때문에 태동도 거의 없어지고 움직임이 줄어들게 됩니다.

3. 위 주위가 가벼워지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요
골반 안으로 내려간 아기 때문에 그동안 눌려 있던 위장이 부담을 덜 받아 가벼워진 느낌을 받게 되고 아기가 아래로 내려가 방광을 누르고 있기 때문에 산모는 소변을 전보다 더 자주 보게 됩니다.

4. 피가 섞여있는 이슬이 보여요
많은 산모들이 피가 나오는 것을 보고 당황하게 마련이죠. 이럴 경우 이제 서서히 아기가 나올 준비를 한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슬은 점액처럼 끈끈한 하얀색 분비물에 피가 조금씩 섞여있게 되는데, 대부분 이슬이 비치고 빠르면 2~3일, 늦으면 1~2주일 후에 진통이 나타나게 됩니다.

5. 주기적인 간격으로 진통이 와요
불규칙한 전 진통이 있다가 20~30분 간격으로 10~20초의 강한 진통이 오게 됩니다. 이후 10분마다 규칙적인 진통이 찾아오면 분만이 시작되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6. 양수가 흘러나와요
진통이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양수가 터지게 되면 태아에게 간염이 될 수 있는 등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으니 병원으로 빨리 가야합니다. 자궁구가 열리는 순간에 태아와 양수를 싸고 있던 난막이 찢어지면서 양수가 흘러나오게 됩니다. 임신 10명중 2~3명이 진통이 시작되기 전에 양수가 먼저 터지는 조기파수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입원수속을 위해 기본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것들은 우선 입원에 필요한 산모수첩, 의료보험증, 도장,진찰권, 현금, 필기도구 등을 챙기셔야 합니다. 자연분만으로 출산하기로 결정했다면 병원에 입원하는 기간이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 한 2박3일정도 입원하게 되는데 그다지 많은 짐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수건 2~3장과 물티슈, 유축기를 준비하시고 산모용품으로 수유 브래지어, 수유패드, 산모용 패드, 복대, 가디건, 긴 양말, 내복을 챙기시면 됩니다.
또한, 퇴원 후를 대비해 밖에서 입을 옷과 함께 출산일이 겨울일 경우 모자, 머플러 등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아기용품으로는 배냇저고리, 속싸개, 겉싸개를 기본으로 챙기고 우유병, 가제손수건, 종이기저귀 등을 챙기시면 됩니다. 제왕절개로 출산할 경우 6박 7일정도 병원에 입원해 있게 되므로 자연분만일 때 준비해야 할 기본용품에 추가로 여벌의 옷, 기초화장품, 가제손수건, 산모용 패드를 좀더 넉넉히 챙겨 가는 것이 좋습니다.
 있으면 편리한 입원 필수품
* 카메라 - 디지털 카메라나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미리 준비해서 출산 후 아기의 첫 모습을 아빠가 직접 찍어주고 아내가 힘들게 진통하는 모습도 간간히 찍어둔다면 나중에 아기와 아내에게 모두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겠지요.

* MP3, 워크맨 - 산모가 병원에서 혼자 누워있을 때 심심할 경우를 대비해 미리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워크맨 등을 준비해 가면 산후 우울증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도있습니다.

* 개인요 수저 및 1회용 접시 - 위생을 위해 개인용 수저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으며, 물병과 컵, 1회용 접시, 과도 등은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오시는 손님들을 위해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분만의 진행과정은 분만제 1기(개구기), 분만 제2기(만출기), 분만 제3기(후산기)로 나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생리통 보다 좀더 아픈 정도로 오기 때문에 견딜 만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픈 정도는 점점 심해지게 됩니다. 진통이 시작되고 자궁구가 10cm정도 열릴 때까지가 분만 제1기이고, 이어서 자궁구가 완전히 열려 마침내 힘을 주어 아기를 세상 밖으로 내보내야 할 때가 옵니다. 이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힘을 주고 싶은 기분이 드는데 분만 시기 중 가장 힘든 시기가 바로 분만 제2기 입니다.
마지막으로 태반을 내보내야 하는데 가볍게 힘을 주면 태반이 자연스럽게 자궁벽에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때가 바로 분만 제3기입니다. 각 시기별로 자세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분만 제1기
(자궁구가 서서히 열리기 시작합니다.)
배가 팽팽해지는 느낌이 강해지고 오랫동안 지속되며, 자궁 수축이 30초 이상 계속되면 출산이 시작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다소 불규칙적이던 자궁 수축이 시간이 지날수록 콧물같이 끈적끈적하고 혈액이 섞인 이슬이 비치게 됩니다. 조금 후에 바로 진통이 시작되며 자궁구가 천천히 열리기 시작합니다. 초산일 경우 진통이 오면 너무 당황하게 되는데 그렇다고 서둘러서 병원에 갈 필요는 없습니다. 5~10분 간격으로 규칙적인 진통이 올 때 병원에 연락하고 입원하시면 되며, 경산부일 경우는 20~30분 간격의 진통이 올 때 병원에 입원하시면 됩니다.

2. 분만 제2기 (아기가 나오는 식입니다.)
분만 중 가장 힘들 때입니다. 하지만 분만 제1기보다는 진통이 덜하고 편해집니다. 이때의 자궁 수축은 1~2분마다 일어나고 1회의 시간은 60~90초로 길어지게 됩니다. 이 사이에 3~4회 힘을 주고 싶은 충동이 생기게 되는데 아기가 나오는 시기는 경산부라면 길어야 1시간 정도이지만, 초산인 경우는 2~3시간 진행되게 됩니다. 배에 힘을 줄 때는 아기의 머리가 외음부에서 보이지만 자궁 수축이 없어 힘을 주지 않을 때는 다시 머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분만이 진행되면 힘을 주지 않아도 아기의 머리는 계속 보이게 됩니다.
너무 힘을 주면 아기가 나오면서 회음부가 찢어지게 되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회음부를 잘라주어 아기가 쉽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만들어 주게 됩니다.

3. 분만 제3기 (분만 후 태반이 나오는 단계입니다.)
아기가 나온 후 탯줄은 아직 자궁 내 태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3분 정도는 박동을 계속 하게 되는데 박동이 멎은 후 탯줄을 자르게 됩니다. 탯줄을 자른 후 약 15분 정도 지나면 후 진통이 오면서 자궁 안에 있던 태반이 떨어져 나오게 됩니다. 태반이 나오는 이유는 자궁 속에 있던 아기가 나가고 난 뒤, 뱃 속이 텅 비게 되어 자궁 내의 압력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자궁 수축과 함께 자연스럽게 태반이 자궁벽에서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약간만 힘을 주면 밖에서 살짝 잡아 당겨줘도 쉽게 태반이 나오게 됩니다. 다음, 출혈이 멈추고 아무 이상이 없다 판단이 되면 회음부를 봉합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회음부를 꿰맬 때는 몸에 녹는 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나중에 실을 뽑아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안 거쳐도 됩니다.
 분만 시 이렇게 힘주세요!
분만 시 힘을 줄 때는 엉덩이를 바닥에 딱 붙이고 배에 힘을 줘야 합니다. 턱을 될 수 있는 한 가슴 쪽으로 향하고 다리는 벌립니다. 힘을 줄 때 허리를 치켜들고 있으면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고, 아기가 나오는 데 오히려방해가 됩니다. 분만 직전에는 아기가 나오는 느낌이 배변감과 거의 똑같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기 낳기 바로 직전에 의사가 임산부에게 대변을 보는 것처럼 밑으로 길게 힘을 주라고 하는데, 이때 생긴 복압이 아기를 질 밖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담담 의사의 지시가 있을 때 손은 허리 쪽에 있는 손잡이를 잡고 턱은 가슴에 붙인 상태에서 엉덩이는 최대한 바닥에 붙인 채 힘껏 주는 것이 올바른 힘주기 방법입니다.
 

엄마가 분만 후 회음부 봉합 등 여러 가지 처치를 받는 동안 아기도 함께 스스로 생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처치를 받게 됩니다. 흔히 분만 직후에 아기가 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모든 처치를 거쳐야 비로소 아기는 숨을 쉬고, 눈을 뜨고, 세상에 태어났다는 신호인 첫울음을 터뜨리게 됩니다. 아기가 받는 처치에 대해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이물질 제거 - 입이나 기도, 식도 등에 들어 있는 양수나 이물질은 아기의 숨쉬기를 방해하는 요인이기 때문에 가느다란 관을 통해 폐 속의 이물질까지도 제거해야 합니다. 특히, 한번에 이물질이 제거되는 것이 아니어서 신생아 실로 옮겨진 후에도 아기 상태를 수시로 관찰해야 합니다.

2. 탯줄 자르기 - 탯줄은 엄마 쪽 탯줄과 아기 쪽 탯줄을 막고 그 사이를 자르게 되는데 처치하는 과정에서 다시 짧게 자릅니다. 갓 태어났을 때는 탄력이 있고 하얀색이지만 며칠이 지나면 말라서 거무스름해지고 1주일 후에는 저절로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탯줄을 자르기 전 제대혈을 채취합니다.

3. 목욕시키기 - 간단한 응급 처치들이 끝나고 뱃속에 있을 때 묻었던 태지와 산도, 그리고 나오면서 묻었던 엄마의 피를 깨끗하게 닦아주어야 합니다. 목욕 후 탯줄을 소독한 뒤 엄마와 드디어 첫 대면을 하게 됩니다.

4. 이름이 적힌 팔찌와 발찌 하기 - 아기가 바뀌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아기 이름이나 엄마 이름을 적은 팔찌와 발찌를 해주게 됩니다. 태어난 시간, 아기의 성별 등을 기록하게 되는데 병원에 따라 아기에게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출산 후 팔찌를 증정하기도 합니다.

5. 발 도장 찍기 - 아기의 인감도장인 발 도장을 찍게 되는데 이때, 태어난 시간, 키, 몸무게 등 기본적인 아기의 정보를 담아 아기 족문표에 기록하게 됩니다.
 

Q. 첫째가 평균보다 분만 시간이 짧았는데, 둘째는 더 빨라져서 입원시기를 맞추지 못하면 어떡하나요?
A. 첫째 아이의 분만 시간을 떠나서 두번째 출산인 경우는 분만 시간이 더욱 짧으므로 입원 준비를 보다 빨리 서두르셔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경산부라 할지라도 진통이 시작되고 몇 분만에 출산하는 경우는 없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진통이 시작된 방법은 같아도 시간이 단축된다는 사실만 기억하시고 가진통이 올 때 입원용품을 챙겨서 입원하시면 됩니다.

Q. 탯줄을 자를 때 아프지 않나요?
A. 탯줄은 아기의 입과 폐에서 이물질을 제거한 뒤 호흡하기 시작하면 자르게 됩니다. 클립이나 고무밴드 등으로 묶은 뒤에 그 뒤쪽을 가위로 자르게 되는데 임산부는 아픔을 거의 느끼지 못하며, 아기도 아파하지 않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Q. 쌍둥이를 출산 할 때에는 진통을 두 번 느끼나요?
A. 가진통은 보통 분만과 같으나 분만 제2기의 시간이 2배정도 더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각각의 아이가 나올 때마다 힘을 주게 되지만, 첫 번째 아기가 나오고 나면 자궁구가 넓어져 두 번째 아이는 비교적 쉽게 나올 수 있게 됩니다.

출처 : http://cafe.naver.com/charmlove/41466

2007년 11월 11일 일요일

찜닭을 만들어 먹었다.

상원이랑 네이트온으로 대화하다가
11월중에 안동에 찜닭 먹으러 같이 가자는 얘기에
갑자기 찜닭이 확~ 땡겨서 저녁 식사로 찜닭을 만들어 먹기로 결정!!!

문성실님의 찜닭 레시피를 열고, 오늘 출근했던 신랑에게
퇴근길에 닭 한마리(닭과 더불어 당근과 대추도 함께) 사오라고 시켰다.

사랑스럽고 착한 신랑은 닭과 당근 대추 그리고 마침 다 떨어져가던 계란도 한판 사와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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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들었지만 너무 맛났다 ㅋ

만들때부터 맛있는 냄새가 나더니, 먹어보니 맛도 제대로~
지난번에 고모랑 사촌동생들 놀러왔을때 만들었던거보다 더 맛나게 잘 되었다.
국물도 진해서 밥까지 쓱삭~ 배불러서 다 못먹을줄 알았는데
밥 비빈거 달랑 2숟갈만 남기고 둘이서 다 먹어버렸다.

2007년 11월 9일 금요일

2007년 11월의 독서

  • 한밤중에 행진 - 오쿠다 히데오
    쉽게 돈벌려는 양아치 요코겐, 대기업에 다니는 과집중증 바보 천재 미타 소이치로
    아빠에게 복수하려는 크로케의 제목 그대로 한밤중에 행진 이었다.
    역시나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은 유쾌하다.

  • 퀴즈쇼 - 김영하
    퀴즈쇼 주인공 남자의 사이버 생활은 내가 대학 들어갔을 무렵 한참 채팅에 재미를 느꼈던 모습과 비슷해서 친근감을 느꼈는데, 주인공 남자의 세상 살이 방식은 내맘에 전혀 들지 않았다. 이 책은 20대 후반 혹은 30대 초반의 요즘 세대에 대해 그린 이야기 같은데... 20대 후반 30대 초반 젊은이의 삶이 저렇게 우울하진 않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친절한 복희씨 - 박완서
    박완서 할머니가 세상사 다 겪고 하는 이야기여서 그런지,
    변태 스럽다 라는 느낌을 받은 이야기도 있었고,
    이야기들 중에 아줌마들의 뒷담화는 무섭구나 하는 느낌도, 노인들의 서글픔과 애환도 느낄 수 있었다.

    촛불 밝힌 식탁을 읽으면서 나와 내 남편의 노후엔
    그 이야기의 할아버지가 느꼈던 서글픈 감정을 느끼지 않게
    자녀들과 멀리 떨어져 살아야겠다 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내가 좀더 나이들어 읽으면 박완서 할머니의 이야기들에 공감할수 있으려나?


  • 폼페이 - 로버트 해리스

2007년 11월 7일 수요일

Tell Me on a Sunday를 보고 왔다.

티스토리 Tell Me on a Sunday 이벤트에 당첨되어 신랑과 함께
오랜만에 뮤지컬을 보며 데이트를 했다.
주중에 함께 저녁을 먹은게 얼마 만인지~ 저녁을 먹으며 티스토리 이벤트에게 고마워 했다.

저녁을 먹고, 여유있게 두산아트센터에 도착하여 표를 찾고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을 구경했다.
두산아트센터 10월 1일에 오픈을 해서 그런지 굉장히 깔끔했다.
15분정도 둘러보다가 자리에 앉았다.
모노 뮤지컬이어서 그런지 무대가 많이 작았다.
둘다 모노 뮤지컬은 처음이어서 작은 크기의 무대에 살짝 당황했다.
좌석위치는 무대 가까이여서 맘에 쏙~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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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이 시작되고, 왼쪽의 커튼이 열리면서 바이올린 연주자의 모습도 보이고,
연주자들은 이내 곧 커튼뒤로 사라지고, 조명은 다시 무대로 옮겨지며
뮤지컬 배우 김선영씨가 등장했다.

처음엔 전화통화와 독백이 낯설고 어색했는데, 점점 김선영씨의 연기에 빠져들었다.
노래도 멋지게 잘하고, 중간중간 귀여운 말투며 몸짓이 웃음을 자아냈다.
뉴욕에 간 목적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라기 보다는, 멋진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 였다는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멋진 남자를 만나는 것이 꿈이었겠지?

만나고 헤어지고 절망하고 다시 일어서고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지만
오뚜기처럼 꿋꿋이 다시 일어서는 데니스 김선영 그녀의 연기에 1시간 30분동안 재밌었다.

뮤지컬 보러가기 전에 텔이온어선데이 홈페이지에서 미리 음악을 들었을때
Haven In The Sky가 제일 좋았는데,
뮤지컬을 보면서도 뉴욕행 비행기 안에서 한껏 부풀은 꿈에 젖어
한국어로 부른 Haven In The Sky가 역시 좋았다. 남자분의 몽환한 목소리가 기억에 남았음
김선영씨가 멋지게 부른 Take That Look Off Your Face 도 좋았다.
뮤지컬을 보고 나서도 혼자 흥얼 거렸다.

신랑에게 어떤 부분이 제일 좋았냐구 물어봤더니
데니스가 뉴욕에서 3번째 이별을 하고 침대에 누워
"엄마 나 죽었어, 나 지금 너무 슬퍼, 아빠같은 남자를 왜 못 만날까?"
라고 말하는 부분이 제일 좋았다고 한다.
앞으로 태어날 량이에게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자가 되고싶은가보다.

2007년 11월 6일 화요일

노다메 칸타빌레

지난주 금요일 저녁부터 보기 시작해서 월요일 완결을 보았다.
연달아 보고픈 유혹을 견뎌내느라 힘들었다

노다메 칸타빌레는 만화가 원작이라는데, 드라마가 만화보다 더 재밌다는 평이 보인다.
드라마를 보면서, 코믹스러운것이 만화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만화를 드라마로 옮겨서 그런 요소가 많이 보였나 보다.

밝고, 긍정적이고, 웅장한 연주에 보는 내내 즐거움이 가득했던 드라마이다.
량이의 태교에도 아주 좋았음~
요 드라마는 연달아 본다고 해도 신랑이 반대하지 않았던 유일한 드라마 였다.

맘같아선 밤새 쭈욱~ 보고싶었으나, 주말에 출근하는 신랑 출근준비 해주느라
4편 3편 2편 2편씩 조절해 보느라 힘들었다.

단순히 재미만 있는게 아니구,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라는 교훈을 준 드라마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