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3일 수요일

광우병 파동 - 쇠고기 이유식 먹일까 말까?

출처 : 맘&앙팡 8월호

이유식 초기의 필수 재료인 쇠고기. 하지만 광우병 파동으로
어떤 엄마도 아이에게 맘 편히 쇠고기를 먹일 수 없는 상황이다.
성장하는 아이에게 영양 면에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과연 쇠고기를 먹여도 될지 도통 알 수 없는 요즘,
엄마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건강하고 안전한 쇠고기를 찾아볼래요”
광우병 파동 때문에 정말 심난합니다. 하지만 쇠고기는 아이에게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잖아요. 물론 대체할 수 있는 식품도 있지만, 이유식기에는 개월 수에 맞춰 다양한 식재료를 먹이는 것이 좋잖아요. 아직 광우병 발생 위험이 있는 쇠고기가 수입된 것도 아니고, 추가협상 중이라고 하니 좀 더 기다려봐야지요. 무조건 먹이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고, 좋은 재료를 선택하기 위해 엄마들도 많이 공부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승진 엄마 민송현 씨
“시골에 직접 내려가 한우를 사온답니다”
이유식 책을 읽어보니 생후 6개월부터는 쇠고기를 먹이는 것이 좋다고 해요. 최고의 단백질 공급원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시국에 아무거나 사서 먹일 수는 없잖아요. 전 지금도 청도에 있는 친정에 내려갈 때마다 한우를 사서 진공 포장해 사온답니다. 아는 분이 축협에 계시는데 그곳 쇠고기는 믿을 수 있다 하더라고요. 고기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할 뿐 아니라 안전까지 보장된다고 하니 앞으로 계속 애용할 생각이랍니다. 고기가 덩어리로 되어 있어서 손질을 따로 해야하는 게 좀 번거롭지만 우리 아이 먹일 건데 이 정도 수고는 감수해야겠지요.
- 우민 엄마 유민영 씨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할 거예요”
사실 요즘 믿고 먹일 수 없는 게 쇠고기뿐인가요? 생선도 아무것이나 먹일 수 없고, 닭고기도 함부로 먹일 수 없는 세상이니 이것저것 따지면 아이에게 뭔들 맘 놓고 먹이겠어요. 엄마 스스로 똑똑하고 부지런해져 믿을 수 있는 곳을 찾아야겠죠.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또는 축협 같은 곳은 이미지 때문에라도 제대로 된 음식을 팔 거라고 믿어요. 미국산 쇠고기 때문에 우리 한우 축산 농가까지 망하게 할 수는 없잖아요. 일본산 흑우인 와규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쇠고기 품종이 된 만큼 나라도, 국민도 한우를 올바로 판매하고 소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아 더 옳다고 생각해요. 성장하는 아이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야 하는 것도 엄마의 의무일 거고요. 광우병 위험 물질이 든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혹 수입한다 하더라도 국민들 모두 힘을 합치면 난국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거예요.
- 유정 엄마 조희란 씨
“비싸도 한우로 먹이고 있어요”
이유식에 넣는 쇠고기만큼은 벌써 한우 사서 먹이고 있어요. 정육점이든 대형 마트든 사실 믿을 곳은 없지만 그래도 믿고 살 수밖에요. 생후 6개월부터 쇠고기를 먹이는 건 단백질뿐 아니라 철분을 공급하기 위해선데 무조건 안 먹일 수는 없는 노릇이죠. 그렇다고 음식 대신 철분제를 먹일 수도 없고 영양 성분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게 제일 좋다고 하잖아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어른들이 정직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먹는 음식 가지고 거짓말하는 사람들만 없다면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 쇠고기가 들어온대도 소비자가 잘 선택해서 먹일 수 있을 텐데요.
- 인성 엄마 최종연 씨
“마블링을 보면 원산지를 구분할 수 있대요” 요즘 엄마들 모이기만 하면 쇠고기 협상에 대한 이야기만 합니다. 특히 아이들 먹을거리를 챙겨야 하는 엄마들은 고민이 더 크죠. 지난 달 <맘&앙팡>에 나온 기사를 봤는데 마블링으로 원산지를 구분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아주 반가운 기사였어요. 사실 원산지 표기를 100% 믿을 수 없어 불안했는데 광우병 발병률이 0%라는 호주산은 한우나 미국산 쇠고기와 달리 마블링이 흰색이래요. 한우까지는 못 먹이더라도 호주산을 잘 구분해 먹이고 싶어요. 호주산 쇠고기는 살코기가 풍부하다는데, 사실 아이 이유식에는 대부분 살코기를 쓰니까 육질이 조금 퍽퍽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 효성 엄마 김용주 씨
“누구의 말이 옳은지 판단이 서질 않아요” 어떤 사람은 미국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또 어떤 사람은 절대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하니 누구의 말이 옳은지 쉽게 판단하고 결정할 수가 없어요. 제가 제대로 된 정보를 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광우병에 대한 무서운 얘기만 늘어놓지 말고 정확한 정보를 듣고 싶어요. 지금처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를 무조건 먹이지 않을 순 없는 노릇이고, 불안하긴 하지만 원산지 표기를 믿고 먹이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피해야 할 것과 안전한 범위 등을 정부에서 솔직히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른도 어른이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에겐 건강한 먹을거리가 가장 중요할테니까요.
- 소희 엄마 한현숙 씨
“위험하다면 당연히 먹일 수 없어요” 광우병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단 1%라도 위험 요소가 있다면 먹이지 않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쇠고기가 아이에게 꼭 필요한 식품이라 해도 영양소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을 찾아 먹일 거예요. 물론 원산지 표기 등을 보고 선별해 먹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음식 갖고 장난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닌 세상에 100% 안심하고 구입할 수 없다는 게 문제겠지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우리 아들딸에게 먹이는 것인데 아무리 위험 확률이 낮다 해도 100% 안전한 상황이 되기 전에는 먹이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엄마 아닐까요? 간혹, 담배나 술과 비유해 광우병에 걸려 사망할 확률이 훨씬 적다는 얘기도 들리는데, 그건 본질적으로 다른 얘기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스스로 선택하는 것과 속아서 선택하게 되는 것은 분명 다르니까요.
- 여민 엄마 손정우 씨
“대체 식품으로 영양소를 섭취해줄 거예요” 엄마라면 단백질, 불포화지방산, 철분 등 아이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를 가진 쇠고기가 얼마나 중요한 식재료인지 알 거예요. 하지만 위험 요소가 있는 쇠고기를 아이에게 먹여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친구에게 물어보니 닭 가슴살이나 흰살 생선, 두부, 콩 등도 단백질의 근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대체식품으로 손색없더군요. 다른 식품으로 대체해도 영양상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한 이유식을 만들어 줄 수 있어서 기뻐요.
- 민재 엄마 김영진 씨
“미국 사람들도 먹지 않는대요” 얼마 전 MBC <100분 토론>에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 아줌마가 직접 전화를 걸어 얘기한 것이 기억에 남아요. 미국 현지에서도 쇠고기를 안심하고 먹는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라 하더군요. 풀을 먹인 소 등 육골분 사료를 제외한 사료를 먹은 쇠고기만 구입하려는 추세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줬죠. 미국 사람도 먹지 않는 미국산 쇠고기를 우리 아이들한테 먹인다는 것은 말이 안 되죠. 엄마의 입장에서 제 눈앞에서 한우를 잡아 판매하지 않는 한 먹이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답니다.
- 후 엄마 이재숙 씨
“아무리 괴담이라 해도 엄마 입장에서는 먹일 수 없어요” 언론에서 얘기하는 광우병이 쉽게 이해되지 않더라고요. 궁금해서 이것저것 논문도 찾아보고 다른 나라 사례도 알아봤어요. 영국에서 인간광우병의 원인이 되는 변형 프리온이 발생해서 인간에게 노출된 시기를 1980년대 중반으로 짐작하고 있었어요. 노출 후 아직 30년도 지나지 않은 상태라는 뜻이죠. 영국의 많은 사람이 이미 변형 프리온에 감염되어 잠복기 상태고, 지금까지 발병한 2백여 명은 일반적인 잠복기보다 일찍 발병한 사람들이라는 의견이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대요. 즉, 십 수년 안에 더 많이 발병할 수 있다는 거죠. 지금까지 광우병 발병률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얘기를 들으니 섬뜩하더군요. 광우병에 대한 학설은 분분하지만 괴담으로 치부해버리기엔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두려운 일입니다.
- 유경 엄마 정영애 씨
“쇠고기를 요리한 도구를 거쳐서도 감염될 수 있대요” 아직 광우병에 관한 보도가 얼마나 정확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뉴스에서 본 내용 중 쇠고기를 요리한 도마나 칼, 그릇 등으로도 광우병이 옮을 수 있다고 해요. 또한 광우병 위험 물질로 만드는 다양한 식품이나 화장품 등을 통해서도 광우병이 전염될 수 있고요. 꺼림칙해서 광우병 파동이 난 후로는 한 번도 쇠고기를 먹지 않았어요. 아이 이유식은 말할 것도 없고요. 한우나 호주산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면 앞으로도 먹일 수 없을 것 같아요. 하루 빨리 쇠고기 협상이 국민의 뜻대로 되길 바랄 뿐입니다. - 태현 엄마 이정숙 씨

advice 1
“닭고기, 콩, 돼지고기 등으로 대체할 수 있어요” 육류는 생후 6개월부터 섭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쇠고기는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철분,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재료이기 때문에 반드시 먹여야 하죠. 하지만 먹이기 꺼림칙하다면 지방 함유량이 적은 닭 가슴살, 흰살 생선, 두부, 콩 등으로 바꿔 먹일 수 있죠. 이유식을 만들 때 부재료로 채소를 넣기 때문에 비타민을 보충하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다른 재료로 대체한다 해도 영양상 크게 문제 되지는 않지만 이 시기에는 다양한 재료의 음식을 접하는 것이 앞으로 식습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쇠고기가 안전하게 수입된다면 반드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 노원구 보건소 건강증진팀 주승현 영양사

advice 2
“쇠고기가 어떠한 경우에 위험해지는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 상황일 때 위험한지 알아야 하고, 그에 따라 지혜롭게 선택해야 합니다. 20개월 이하 소는 뼈있는 살코기, 30개월 이상은 살코기로만 수입한다면 안전합니다. 즉, 전 정권 때 같은 수준에서 수입한다면 광우병에서 안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수위를 넘으면 위험해지는 것이죠. 30개월 이상 월령의 쇠고기의 SRM(광우병특정위험물질)인 내장, 척수 등의 수입은 특히 위험합니다. 만약 지금의 조건에서 쇠고기가 수입된다면 소비자 차원에서 선택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제품에 위험물질이 첨가될 수 있기 때문에 늘 어느 정도 광우병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우희종 교수

막강 파워 자연놀이 30가지 소개

출처 : 맘&앙팡 8월호
비 오는 날이야 말로
숲을 산책하기 가장 좋은 날이다.
한층 진해진 숲의 향기와 초록색 나뭇잎, 작은 물줄기가 만들어내는 물웅덩이와 개울, 지렁이와 달팽이, 버섯과 고사리처럼 습기를 좋아하는 생물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숲의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비 내리는 숲을 뛰어다닐 아이의 행복한 얼굴이 그려진다
 
  1. 나뭇잎 모으기
    나무가 많은 공원에 가서 여러 종류의 나뭇잎을 모은다. 짧고 긴 것, 노랗거나 초록색의 다양한 모양과 색의 잎을 가지고 나누기 놀이를 한다. 그런 다음 나뭇잎의 특징을 살피며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에게 관찰력과 사물에 대한 차이를 인식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36개월 이상.
  2. 나뭇잎 따라 걷기
    아이에게 주머니를 하나씩 주고 숲에 있는 나뭇잎 모아 오기 시합을 시킨다. 모아온 나뭇잎을 길에 뿌린다. 아이와 함께 길을 걸으며 나뭇잎을 줍고 동물 흉내를 낸다. 하면 할수록 표현력이 풍부해진다. 24개월 이상.
  3. 나무 안아보기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무를 두 손으로 만져본다. 두 팔을 벌려 나무를 한아름 안아보고, 나무껍데기를 조금만 벗겨 냄새 맡는 놀이를 한다. 나무를 만지며 손에 느껴지는 촉감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무를 통해 오감을 자극하고 자연에 대한 소중함도 느끼게 된다. 18개월 이상.
  4. 가면놀이
    나뭇잎을 모은 다음 도화지에 붙여 친구들이 생각하는 멋진 가면을 만든다. 가면을 만들어 쓴 다음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면서 다양한 몸짓놀이를 해본다. 밖에서 즐겁게 뛰어놀면서 아이 스스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30개월 이상.
  5. 소꿉놀이
    나뭇잎과 돌멩이, 잎사귀 부스러기를 이용해 소꿉놀이를 한다. 흙 위에 나뭇잎을 뿌려놓고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어보기 놀이도 한다. 자연친화적 놀이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준다. 20개월 이상.
  6. 나뭇잎 콜라주
    여러 종류의 나뭇잎을 모아서 흰색 도화지 위에 자유롭게 붙인다. 서로 다른 나뭇잎 모양과 색상을 관찰하면서 자연색에 대해 배우고 모양도 다양하게 꾸며보자. 색깔을 인지하는 동안 관찰력이 길러지는 미술놀이 활동이다. 15개월 이상.
  7. 나뭇잎 마라카스
    공원이나 숲에서 주워온 나뭇잎을 페트병이나 우유팩에 잘라 넣는다. 또 작은 돌멩이나 모래도 같이 넣어 뚜껑을 닫고 흔들흔들 소리를 내며 신나는 음악에 맞춰 마라카스 놀이를 한다. 리듬감을 자극하며 청각을 길러준다. 12개월 이상.
  8. 나뭇잎 붙이기 놀이
    커다랗고 두꺼운 끈을 준비하고, 나뭇잎을 주워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다. 잘 마른 나뭇잎을 끈에 매달아 입으로 불며 잎사귀 흔들기 놀이와 손으로 잎사귀 따기 놀이를 한다. 인내심과 함께 신체 발달에 도움을 준다. 18개월 이상.
  9. 나뭇잎을 느껴요
    둥글고 부드러운 나뭇잎, 뾰족뾰족 까칠한 나뭇잎, 커다란 나뭇잎, 작은 나뭇잎을 준비한다. 아이의 손과 발, 얼굴에 나뭇잎을 갖다댄다. 어떤 느낌이 나는지 이야기해보고 엄마에게도 아이가 느낀 나뭇잎의 느낌을 느끼게 해준다. 엄마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고 손과 발에 자극을 준다. 36개월 이상.
  10. 나뭇잎 그리기
    공원에서 나뭇잎을 하나 주워온다. 집에 가져와서 커다란 도화지 위에 올려놓고 그대로 나뭇잎 따라 그리기 놀이를 해보자. 집중력과 표현력을 길러준다. 24개월 이상.
  11. 팔 벌려 뛰어보아요
    바람이 부는 것을 느끼고 어느 쪽에서 부는지 알아본다. 바람이 부는 쪽을 향해서 뛰어본다. 감각 발달과 신체 조절력을 길러준다. 15개월 이상.
  12. 구름모양 흉내 내기
    누워서 하늘에 뜬 구름을 관찰한다. 관찰한 구름이 어떤 모양인지 아이 생각대로 표현해보게 한다. 관찰력과 표현력을 키워준다. 15개월 이상.
  13. 조약돌 던지기
    흐르는 시냇물에 조약돌을 던져본다. 누가 더 멀리 던지는지 시합한다. 아이들의 팔근육 발달을 도와주고 근력을 길러준다. 13개월 이상.
  14. 두 손으로 시냇물 길어 나르기
    손으로 시냇물을 담아 엄마, 아빠 손에 담아주기를 한다. 처음에는 두 손으로 다음에는 한 손으로 담아준다. 두 손의 협응력과 균형력을 기를 수 있다. 15개월 이상.
  15. 곤충 따라 하기
    지렁이, 거미, 집게벌레 등 여러 가지 곤충의 모습을 따라 하며 신체 놀이를 한다. 아이들의 관찰력 발달과 표현력을 길러주기에 좋다. 24개월 이상.
  16. 모래 틀 찍기 놀이
    모양이 있는 틀을 준비하여 모래에 찍어본다. 여러 가지 틀을 찍어 모양을 만든다. 소근육 발달과 형태 관찰력을 길러준다. 20개월 이상.
  17. 역할놀이
    모래와 꽃잎을 이용해 밥짓기 놀이 등 역할놀이를 한다. 역할놀이를 하며 친구와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언어와 사회성이 발달한다. 24개월 이상.
  18. 터널 통과하기
    흙을 높이 쌓아 올린 후 단단하게 두드린다. 가운데 구멍을 내고 터널을 만들어 자동차 터널 놀이를 한다. 조형 능력과 근력 발달에 도움을 주는 놀이다. 30개월 이상.
  19. 깃대 쓰러뜨리기
    모래를 산처럼 높이 쌓아 올린 후 깃발을 꽂고 가위바위보를 한 뒤 순서를 정한다. 1번부터 차례대로 흙을 가져갈 수 있을 만큼 가져간다. 순서대로 흙을 가져가다가 깃발을 쓰러뜨리는 사람이 지는 것. 집중력과 사회성을 길러준다. 36개월 이상.
  20. 두꺼비 집짓기
    옛날 전래 놀이인 두꺼비 집짓기 노래를 부르면서 두꺼비 집을 짓는다.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노래를 부르며 흙을 다진다. 협응력을 길러주고, 촉각을 발달시킨다. 36개월 이상.
  21. 모래성 쌓기
    모래를 이용하여 성을 쌓아보자. 누가 높이 쌓는지 친구들과 함께 시합하며 모래성을 높이 쌓아본다. 손 협응력과 촉각 발달에 도움을 준다. 24개월 이상.
  22. 색깔 모래 만들기
    모래에 물감이나 천연색소를 섞어 여러 가지 예쁜 색깔의 모래를 만들어본다. 색 모래를 이용해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보자. 색깔과 모양 인지력을 길러준다. 36개월 이상.
  23. 모래 위 그림 그리기
    백사장이나 놀이터에 있는 모래 위에 나뭇가지나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재미있는 그림을 그린다. 창의력과 미술 감각을 길러준다. 30개월 이상.
  24. 모래 풀 그림
    준비한 도화지 위에 풀을 자유롭게 칠한 다음 모래를 도화지 위에 뿌려 재미있고 신기한 모래 풀 그림을 만들어본다. 관찰력과 창의력을 키워준다. 24개월 이상.
  25. 모래 운반 놀이
    작은 바가지나 통, 그리고 미니 삽을 준비해서 아이들과 함께 누가 통에 모래를 빨리 채우는지 시합해본다. 다 채워진 바가지나 통을 끌거나 잡고 달리기 시합을 한다. 근력과 협동심을 길러준다. 20개월 이상.
  26. 동물 만들기
    놀이터에 있는 모래로 여러 동물들의 형태를 만들어본다. 집중해서 관찰하다보면 어느새 관찰력과 상상력이 높아진다. 30개월 이상.
  27. 모래 케이크 만들기
    모래를 이용하여 케이크를 만들고 그 위에 수수깡으로 촛불을 만들어 아이들과 케이크 불기 놀이를 하자. 수수깡은 얕게 꽂아 쉽게 넘어갈 수 있게 하자. 복식 호흡법을 발달시키고 협동심을 길러준다. 30개월 이상.
  28. 모래 목걸이 만들기
    모형 틀을 이용해 모래 모형을 만든 후 물감으로 색칠한다. 색칠한 후 클립을 사용해 목걸이 모양을 만든다. 색 감각과 조형 감각을 기를 수 있다. 24개월 이상.
  29. 동물원 만들기
    모래에 물을 부어 동물 우리를 만들고 동물 인형들을 각 우리에 넣은 다음 동물원놀이를 한다. 동물에 관한 관찰력과 상상력을 길러준다. 30개월 이상.
  30. 우리 동네 만들기
    모래에 나무 블록을 세워 우리 동네(건물, 상가, 학교, 도로 등)를 만들며 논다. 사회성을 발달시키고 조형 능력을 길러준다. 30개월 이상.


[자연과 교감하게 만드는 방법]

편한 옷을 입혀 실컷 놀게 하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활동하기에 불편한 옷은 아이의 놀이를 방해한다. 이리저리 뜀박질하고 바닥에 앉아 흙장난도 해야 하니 말이다.
편한 옷은 엄마와 아이의 마음을 느긋하게 만들어준다.
불편한 옷을 입고는 아이가 좋아하는 흙놀이도 하지 못한다.

스스로 생명을 키우고 돌보게 하자
생명과 깊이 공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명의 탄생부터 자라는 과정을 함께하는 것이다. 꽃씨를 심고 가꾸어 마침내 다시 태어날 씨를 거두는 것까지 아이 스스로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팔꽃, 봉숭아, 분꽃은 보기에도 좋고 아이가 돌보기에도 좋다. 너무 크지 않아도 된다. 작은 화분 하나로 충분하다. 물고기나 곤충, 작은 파충류를 키우는 것도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

자연 속에 풀어놓고 보고 느끼게 하자
식물도감과 돋보기와 스케치북은 잊어버리자. 공부하러 가는 게 아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장난감은 절대 가져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 아이에게 자꾸 질문하고 가르치는 대신 아이 스스로 자연을 보고 느끼고 질문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벌레와 나무에게 말을 걸어보게 하자
자연과 더 빨리, 더 깊게 교감하는 방법 중 하나가
사물에 말을 걸어보는 것이다. “나무야 안녕. 네 이름은 뭐니?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큰 것 같아. 내일 또 만나자.”
작은 생명도 소중하다는 것을 설명하고 가르치는 것보다
아이가 자연과 친해지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매일 같은 길을 산책하자
바다와 산, 강, 숲을 다양하게 경험하고 느끼게 해주는 것도 좋다.
하지만 늘 변화하고 움직이는 자연과 생명을 제대로 느끼게 하려면
같은 장소를 반복해서 찾는 것이 효과적이다. 똑같은 공원 길이지만 민들레가 피고 지고, 풀벌레가 울고, 새싹이 돋고 낙엽이 지는 자연의 변화를 느끼게 해주자.

아이에게 이야기 들려주는 방법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줄 때는요. 주인공의 이름을 아이 이름으로 바꿔서 이야기해주세요. 엄마의 경험을 곁들여 이야기해주세요. 엄마 목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목소리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매일 들려주세요.

1. 엄마의 경험을 이야기해주세요
남편과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 사건, 아이를 낳을 때 갑자기 배를 움켜잡고 쓰러졌는데 남편이 발견해서 병원으로 실려 갔다든지, 아이를 낳고 처음 보는 순간 너무 좋아 눈물이 났다는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주세요. 아이가 병원에서 처음 집으로 왔을 때, 어느 침대에서 어떤 이불을 덮고 잤는지, 하루에 몇 번이나 울어서 울보가 되는 게 아닌가 걱정했다든지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나의 이야기에는 진실이 담겨 있기 때문에 바로 아이의 마음으로 쏙 뛰어들어간답니다.

2. 아이가 가고 싶어 하는 곳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동물원에 가는 것이 소원인 아이에게는 동물원의 동물들은 오늘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해주세요. “오늘은 사슴 언니가 사슴 오빠와 높은 곳의 풀을 먹다가 갑자기 목에 걸려 기침을 했더니 사슴 아빠는 그 소리가 천둥소리인 줄 알고 깜짝 놀라 졸다가 깨어나지 않았을까” 라고 말해주세요. 바다에 가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는 “오늘 바닷가에서는 소라 아줌마가 불가사리 아저씨랑 열심히 집을 만들다가 파도가 쳐서 집이 사라졌는데, 그때 게 아저씨가 집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줬다”고 말해주세요.

3. 할머니와 할아버지, 삼촌과 이모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재야의 할아버지는 매일 재야와 놀아주는 놀이 선생님이 아니고, 원래는 집을 만드시는 분이란다”라고 말해주세요. 할아버지가 만든 집은 너무 많아서 이제까지 만든 집을 다 보려면 한 달이 꼬박 걸린다고 말이죠. 아이와 잘 놀아주지 않는 삼촌이 있다면, 삼촌은 어릴 때 너와 꼭같이 생긴 데다 말하는 것도 너와 꼭 닮아서 어릴 때 노래도 많이 부르고 춤도 많이 췄다고 알려주세요.

4. 주변 사물에 별명을 붙여주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컵은 길쭉이 예쁜이 컵, 아이가 자주 앉는 의자는 팔도 튼튼 다리도 튼튼 의자, 아이가 자주 타는 우리 집 자동차는 쌩쌩이, 아이가 입기 싫어하는 팬티는 귀염둥이 뿌뿌 팬티 등등 이름을 붙여서 부르면 할 이야기가 훨씬 많아진답니다. 아이와 함께 이름을 붙이고 그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보세요.

5. 더러운 이야기를 실컷 해주세요
아이가 정말 지루해하거나 정말로 아이를 집중시켜야 할 때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과 방귀 이야기를 잔뜩 들려주세요. “똥나라와 방귀나라가 전쟁을 시작했는데, 누가 이겼을까?”라고 질문해보세요. 아이들이 금세 달려들어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를 겁니다. 똥나라와 방귀나라가 전쟁을 하면 똥나라가 똥부대를 만들어서 똥폭탄을 던지는데, 방귀나라가 똥나라 옆에 있는 오줌나라와 손을 잡고 오줌과 방귀를 섞은 구름 공격을 하는 바람에 똥폭탄이 다 녹아버려 방귀나라가 이긴답니다.

출처 : 맘&앙팡

2008년 8월 4일 월요일

법륜스님의 주례사 - 멋진남푠이 다시 읽어보라고 url 보냄

오늘 두 분이 좋은 마음으로 이렇게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는데,
이 마음이 십년, 이십년, 삼십년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기 앉아 계신 분들 결혼식장에서 약속한 것 다 지키고 살고 계십니까?
이렇게 지금 이 자리에서는 검은머리가 하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거나,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서로 돕고 살겠는가 물으면, '예' 하며 약속을 해놓고는
3일을 못 넘기고 3개월, 3년을 못 넘기고 남편때문에 못살겠다, 아내 때문에 못살겠다 이렇게 해서
마음으로 갈등을 일으키고 다투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결혼하기를 원해 놓고는 살면서는 "아이고 괜히 결혼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하는 게 나았을걸"하며 후회하는 마음을 냅니다.
그럼 안 살면 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을 해놓고 안 살수도 없고 이래 어영부영하다가
애기가 생기니까 또 애기 때문에 못하고, 이렇게 하면서 나중에는 서로 원수가 되어 가지고,
아내가 남편을 아이고 웬수야 합니다.

이렇게 남편 때문에, 아내 때문에 고생 고생하다가 나이 들면서 겨우 포기하고 살만하다 싶은데,
이제 또 자식이 애를 먹입니다. 자식이 사춘기 지나면서 어긋나고 온갖 애를 먹여 가지고,
죽을 때까지 자식 때문에 고생하며 삽니다.

이것이 인생사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결혼할 때는 다 부러운데, 한참 인생을 살다보면 여기 이 스님이 부러워,
아이고 저 스님 팔자도 좋다 이렇게 됩니다.

이것이 거꾸로 된 것 아닙니까?
스님이 되는 것이 좋으면 처음부터 되지, 왜 결혼해 살면서 스님을 부러워합니까?
이렇게 인생이 괴로움 속에 돌고 도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제가 그 이유를 말할 테니,
두 분은 여기 앉아 있는 사람(하객들)처럼 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서로 이렇게 좋아서 결혼하는데 이 결혼할 때 마음이 어떠냐, 선도 많이 보고 사귀기도
하면서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이것저것 따져보는데, 그 따져보는 그 근본 심보는
덕보자고 하는 것입니다. 저 사람이 돈은 얼마나 있나, 학벌은 어떻나, 지위는 어떻나, 성질은 어떻나,
건강은 어떻나, 이렇게 다 따져 가지고 이리저리 고르는 이유는 덕 좀 볼까 하는 마음입니다.
손해볼 마음이 눈꼽 만큼도 없습니다. 그래서 덕볼 수 있는 것을 고르고 고릅니다.
이렇게 골랐다는 것은 덕보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니 아내는 남편에게 덕보고자 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덕보겠다는 이 마음이, 살다가 보면 다툼의 원인이 됩니다.

아내는 30%주고 70% 덕보자고 하고, 남편도 자기가 한 30%주고 70% 덕보려고 하니,
둘이 같이 살면서 70%를 받으려고 하는 데, 실제로는 30%밖에 못 받으니까 살다보면
결혼을 괜히 했나 속았나 하는 생각을 십중팔구는 하게 됩니다. 속은 것은 아닌가,
손해봤다는 생각이 드니까 괜히 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덕보려는 마음이 없으면 어떨까? 좀 적으면 어떨까요?
"아이고 내가 저분을 좀 도와 줘야지, 저분 건강이 안 좋으니까 내가 평생 보살펴 줘야겠다.
저분 경제가 어려우니 내가 뒷바라지 해줘야겠다, 아이고 저분 성격이 저렇게 괄괄하니까
내가 껴안아서 편안하게 해줘야겠다." 이렇게 베풀어줘야겠다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면,
길가는 사람 아무하고 결혼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덕보겠다는 생각으로 고르면, 백명 중에 고르고 고르고 해도, 막상 고르고 보면 제일 엉뚱한 걸 고른 것이 됩니다.

그래서 옛날 조선시대에는 얼굴도 안보고 결혼해도 잘 살았습니다.
시집가면 죽었다 생각하거든...
죽었다 생각하고 시집을 가보니 그래도 살만하니까 웃고 사는데, 요새는 시집가고 장가가면 좋은 일이 생길까
기대하고 가보지만 가봐도 별 볼 일이 없으니까, 괜히 결혼했나 후회가 됩니다.
결혼식하고 몇일 안 돼서부터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사람은 결혼하기 전부터 후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신랑신부가 둘이서 혼수 구하러 다니다가
의견차이가 생겨서 벌써 다투게 됩니다. 심지어는 안 했으면 하지만 날짜 잡아놔서 그냥 하는 사람들도 제가 많이 봅니다 .

오늘 이 자의 두 사람이 여기 청년 정토회에서 만나서 부처님 법문 듣고 했으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부터는 덕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됩니다.

내가 아내에게, 내가 남편에게 무얼 해줄 수 있을까, 내가 그래도 저분하고 살면서 저분이 나하고 살면서
그래도 좀 덕 봤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줘야 않느냐, 이렇게만 생각을 하면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심보를 잘못 가져놓고 자꾸 사주팔자를 보려고 합니다. 궁합본다고 바뀌는 게 아닙니다.
바깥 궁합 속 궁합 다보고 삼 년을 동거하고 살아봐도 이 심보가 안 바뀌면 사흘 살고 못삽니다.

그러니 이 하객들은 다 실패한 사람들이니까 괜히 둘이 잘살면 심보를 부립니다.
남편에게 '왜 괜히 바보같이 마누라에게 쥐어 사나, 이렇게 할 것 뭐 있나'하고,
아내에게는 '니가 왜 그렇게 남편에게 죽어 사나, 니가 얼굴 이 못났나 왜 그렇게 죽어 사노'

이렇게 옆에서 살살 부추기며, 결혼할 땐 박수 치지만 내일부터는 싸움을 붙입니다.
이런 말은 절대 들으면 안됩니다. 이것은 실패한 사람들이 괜히 심술을 놓는 것입니다.
남이 뭐라고 해도 "나는 남편에게 덕되는 일 좀 해야 되겠다. 남이 뭐라 그러든, 어머니가 뭐라
그러든 아버지가 뭐라 그러든, 누가 뭐라 그러든 나는 아내에게 도움이 되는 남편이 되어야겠다."

이렇게 지금 이 순간 마음을 딱 굳혀야 합니다. 괜히 애까지 낳아놓고 나중에 이혼한다고
소란 피우지 말고 지금 생각을 딱 굳혀야 됩니다.
신랑 신부는 그렇게 하시겠어요? 덕 봐야 돼요? 손해 봐야돼요? '손해보는 것이 이익이다' 이것을 확실하게 가져야 합니다.

오늘 두분 결혼식에 참여한 사람들은 반성 좀 해야합니다.
이렇게 두 분의 마음이 딱 합해지면, 어떻게 되느냐, 아내의 오장육부가 편안해집니다.
이 오장육부가 편해지면 어떻게 되느냐, 임신해서 애기를 갖게 될 때 영가들도 죽을 때 초조 불안해 죽은 귀신도 있고,
편안하게 도 닦다 죽은 사람도 있습니다.

편안한 데는 편안한게 인연을 맺어오고, 초조불안하면 초조 불안한 게 딱 들어옵니다.
그래서 이것을 잉태라고 합니다. 태교가 아니고, 잉태할 때 여자가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잉태를 하면
선신을 잉태를 하고, 심보가 안 좋을 때 잉태를 하면 악신을 잉태합니다. 처음에 씨를 잘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결혼해 가지고 덕보려고 했는데 손해를 보니까, 심사가 뒤틀려 있는
상태에서 같이 자다보니 애가 생깁니다. 기도하고 정성 다해서 애가 생기는 것이 아니고,
그냥 둘이 좋아 가지고 더부덕덥덥 하다보니까 애기가 생겨버립니다. 그러니 이게 처음부터 태교가 잘못됩니다.
이렇게 잉태해 가지고는 성인 낳기는 틀린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밥 먹고 짜증내고 신경질 내면, 나중에 위를 해부해보면 소화가 안되고 그냥 있습니다.
이 자궁이라는 것은 어머니의 오장육부하고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이것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짜증을 내면
오장육부가 긴장이 되어있습니다. 안에 있는 애기가 늘 긴장 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선천적으로 신장질환이 생기든지 이이가 불안한 마음을 갖습니다.

엄마가 편안한 마음을 갖고 있고 원기가 늘 따뜻하게 돌고, 애기가 그안에 있으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이 아이는 나중에 태어나도 선천적으로 도인처럼 편안한 사람이 됩니다.
그러니까 남편이 어떻든, 세상이 어떻든 애를 가진 이는 편안해야합니다.

편안하려면 수행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내가 편안한 것은 누구의 영향을 받느냐 바로 남편의 영향을 받습니다.
남편이 애는 좋은 애를 낳고 싶으면서 아내를 걱정시키면 좋은 아이를 낳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내가 애를 가졌다고 하면 집에 일찍 들어오고, 나쁜 것은 안 보여주고,
늘 아껴주고 사랑해줘서 거들어 줘야합니다. 시어머니들도 손자는 좋은 것을 보고 싶은데,
며느리를 볶으면 손자가 나쁜 애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며느리가 편안하도록 해줘야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본인이 편안한 것이 제일 좋고, 주위에서도 이렇게 해줘야합니다.
이렇게 정신이 중요하고, 두 번째는 음식을 가려먹어야 합니다. 육식을 조금하고 채식을 많이 하고,
술 담배를 멀리하고 이렇게 해야 애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애기를 낳은 후에 아무것도 모른다고 둘이서 서로 싸운다면 안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면 한국말 배우고, 미국에서 태어나면 미국말 배우고, 일본에서는 일본말 배우고,
원숭이 무리에서 자라면 원숭이 되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어릴 때 부모가 하는 것을
그대로 본받아서 아이의 심성이 됩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애기가 조그만 하다고
애기를 옆에 두고 둘이서 짜증내고 다투면, 사진 찍듯이 그대로 아기 심성이 결정이 납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술 주정하고 그러면 아이가 나는 크면 절대로 그렇게 안 할거야 하지만 크면 술 주정합니다.
다투는 집에서 태어나면 자기는 크면 절대로 다투지 않겠다고 하지만 크면 다투게 되어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대로 모방해서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애기를 낳으려면 직장을 다니지 말아요. 아니면 3년은 직장을 그만두어요.
아니면 애기를 업고 직장에 나가든지. 이렇게 해서 아이를 우선적으로 해야합니다.
아이를 우선적으로 하려면 아이를 낳고, 안 그러려면 안 낳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아이가 복 덩어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인생을 망치는 고생덩어리가 됩니다.
애 때문에 평생 고생하고 살게됩니다. 3년까지만 하면 과외 안 시켜도 괜찮고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제 말 잘 들으십시오. 이렇게 안 하려면 낳지를 말고 낳으려면 반드시 이렇게 하십시오.
그래야 나도 좋고 자식도 좋고 세상도 좋습니다. 잘못 애 낳아서 키워놓으면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반드시 이것을 첫째 명심하십시오. 가정에서 이것이 첫째입니다.
두 번째, 제가 신도 분들 많이 만나보면, 애 때문에 시골 살면서 남편 떼어놓고 애 데리고 서울로 이사가는 사람,
애 데리고 미국에 가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절대 안됩니다.
두 부부는 애기 세살 때까지만 애를 우선적으로 하고 그 이후에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남편은 아내,
아내는 남편을 우선으로 해야합니다. 애기는 늘 이차적으로 생각하십시오. 대학에 떨어지든지 뭘 하든지 신경 쓰지 마십시오.

누가 제일 중요하냐? 아내요, 남편이 첫째입니다. 남편이 다른 곳으로 전근가면 무조건 따라 가십시요.
돈도 필요 없습니다. 학교 몇 번 옮겨도 됩니다. 이렇게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을 중심으로 놓고
세상을 살면 아이들은 전학을 열 번 가도 아무 문제없이 잘삽니다.
그런데 애를 중심으로 놓고 오냐오냐하면서 자꾸 부부가 헤어지고 갈라지면, 애는 아무리 잘해줘도 망칩니다.

여기도 그렇게 사는 사람 있을 것입니다. 오늘부터 정신차리십시오. 제 얘기를 선물로 받아 가십시오.
이렇게 해야 가정이 중심이 서고 가정이 화목해집니다. 이렇게 먼저 내가 좋고 가정이 화목한 것을 하면서
내가 사는 세상에도 기여를 해야합니다. 우리만 잘산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늘 내 자식만 귀엽게 생각말고, 이웃집 아이도 귀엽게 생각하고,
내 부모만 좋게 생각하지 말고 이웃집 노인도 좋게 생각하고, 이런 마음을 내면 어떠냐,
내가 성인이 되고 자식이 좋은 것을 본받습니다.

그리고 부모에게 불효하고 자식에게 정성을 쏟으면 반드시 자식이 어긋나고 불효합니다.
그런데 늘 자식보다는 부모를, 첫째가 남편이고 아내고, 두 번째는 부모가 돼야 자식이 교육이 똑바로 됩니다.
애를 매를 들고 가르칠 필요없이, 내가 늘 부모를 먼저 생각하면 자식이 저절로 됩니다.
그러니까 애를 키우다 나중에 저게 누굴 닮아 그러나 하면 안됩니다. 누굴 닮겠습니까? 둘을 닮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나쁜 인연을 지어서 나쁜 과보를 받아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반드시 인연을 잘 지어서 처음에 조금만 노력하면 나중에 평생 편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두 부부는 서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려고 해야합니다. 자식을 낳으려면 잉태 할때와 뱃속에 있을 때,
세살 때까지가 중요하니 마음이 편안해야 하고 부부가 화합해야 합니다. 주로 결혼해서 틈이 생길 때 애가 생기고,
저 남자와 못살겠다 할 때, 애기를 키우기 때문에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 부모에게 저항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애가 중학교까지 잘 다니다가 고등학교 가더니 그렇다, 친구 잘못 사귀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납니다. 그러니 이미 애기가
그렇게 되었거든 지금 엎드려서 참회를 하여야 고쳐집니다.

지금 이 부부는 안 낳았으니까 반드시 그렇게 낳아야 합니다.
세 번째 남편을 아내를 서로 우선시 하고 자식을 우선시 하지 않습니다.
첫째가 남편이나 아내를 우선시하고 둘째가 부모를 우선시하지, 남편이나 아내보다도 부모를 우선시 하면 안됩니다.
그것은 옛날 이야기입니다.

일단 아내와 남편을 우선시 할 것,
두 번 째 부모를 우선시 할 것,
세번째 자식을 우선시 할 것,
이렇게 우선 순위를 두어야 집안이 편안해집니다.
그러고 나서 사회의 여러 가지도 함께 기여를 하셔야 합니다.

이러면 돈이 없어도 재미가 있고, 비가 새는 집에 살아도 재미가 있고, 나물 먹고 물 마셔도 인생이 즐거워집니다.
즐겁자고 사는 거지 괴롭자고 사는 것이 아니니까, 두 부부는 이것을 중심에 놓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남편이 밖에 가서 사업을 해도 사업이 잘되고, 뭐든지 잘됩니다.
그런데 돈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권력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자기 개인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가지고
자기 생각 고집해서 살면 결혼 안 하느니보다 못합니다.

그러니 지금 좋은 이 마음 죽을 때까지 내생에까지 가려면 반드시 이것을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살면 따로 머리 깎고 스님이 되어 살지 않아도, 해탈하고 열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대승보살의 길입니다.

제가 부주 대신 이렇게 말로 부주를 하니까 두 분이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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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을 올리고 멋진 남편과 함께한지 1년하고도 반이 다 되어간다.
멋진남푠께서는 처음처럼 마음가짐을 유지 하자는 의미인지 이 글을 다시 읽어보라고 url 을 던져주신다.
다시 읽어보니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구나~

30%를 주고 70%를 받으려고 하니, 멋진남푠에게 섭섭한게 많이 생기나보다.
그래서, 연애할때보다 변했단 생각이 자꾸 들었나보다 ㅠ.ㅠ

내가 아내에게, 내가 남편에게 무얼 해줄 수 있을까, 내가 그래도 저분하고 살면서 저분이 나하고 살면서
그래도 좀 덕 봤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줘야 않느냐, 이렇게만 생각을 하면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멋진남푠~ 처음 마음 유지할수 있도록 노력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