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7일 수요일

Tell Me on a Sunday를 보고 왔다.

티스토리 Tell Me on a Sunday 이벤트에 당첨되어 신랑과 함께
오랜만에 뮤지컬을 보며 데이트를 했다.
주중에 함께 저녁을 먹은게 얼마 만인지~ 저녁을 먹으며 티스토리 이벤트에게 고마워 했다.

저녁을 먹고, 여유있게 두산아트센터에 도착하여 표를 찾고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을 구경했다.
두산아트센터 10월 1일에 오픈을 해서 그런지 굉장히 깔끔했다.
15분정도 둘러보다가 자리에 앉았다.
모노 뮤지컬이어서 그런지 무대가 많이 작았다.
둘다 모노 뮤지컬은 처음이어서 작은 크기의 무대에 살짝 당황했다.
좌석위치는 무대 가까이여서 맘에 쏙~ 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뮤지컬이 시작되고, 왼쪽의 커튼이 열리면서 바이올린 연주자의 모습도 보이고,
연주자들은 이내 곧 커튼뒤로 사라지고, 조명은 다시 무대로 옮겨지며
뮤지컬 배우 김선영씨가 등장했다.

처음엔 전화통화와 독백이 낯설고 어색했는데, 점점 김선영씨의 연기에 빠져들었다.
노래도 멋지게 잘하고, 중간중간 귀여운 말투며 몸짓이 웃음을 자아냈다.
뉴욕에 간 목적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라기 보다는, 멋진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 였다는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멋진 남자를 만나는 것이 꿈이었겠지?

만나고 헤어지고 절망하고 다시 일어서고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지만
오뚜기처럼 꿋꿋이 다시 일어서는 데니스 김선영 그녀의 연기에 1시간 30분동안 재밌었다.

뮤지컬 보러가기 전에 텔이온어선데이 홈페이지에서 미리 음악을 들었을때
Haven In The Sky가 제일 좋았는데,
뮤지컬을 보면서도 뉴욕행 비행기 안에서 한껏 부풀은 꿈에 젖어
한국어로 부른 Haven In The Sky가 역시 좋았다. 남자분의 몽환한 목소리가 기억에 남았음
김선영씨가 멋지게 부른 Take That Look Off Your Face 도 좋았다.
뮤지컬을 보고 나서도 혼자 흥얼 거렸다.

신랑에게 어떤 부분이 제일 좋았냐구 물어봤더니
데니스가 뉴욕에서 3번째 이별을 하고 침대에 누워
"엄마 나 죽었어, 나 지금 너무 슬퍼, 아빠같은 남자를 왜 못 만날까?"
라고 말하는 부분이 제일 좋았다고 한다.
앞으로 태어날 량이에게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자가 되고싶은가보다.

댓글 4개:

  1. 노래가 계속 반복되서, 흥얼거리긴 정말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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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back from: 텔미온어선데이,.플리즈~
    일년만의 뮤지컬 관람이었습니다, ㅜㅜ 흐어엉,. 작년까지만해도 참 많은 문화생활을 즐겼는데, 올들어서 뮤지컬은 구경도 못했더랬죠,..;;; 몸과 마음의 여유가 없었달까요?ㅋㅋ 티스토리에서 텔미온어선데이 이벤트를 열었는데, 우연찮게 보게되서, 응모를 했습니다, 사실,. 참가하신분들이 굉장 많으시길래, 기대를 안했는데,. 안타까운(?) 사연이 통했는지,. 당첨자 명단에, 제 이름이 보이더군요^^;; 놀랐습니당,.^^ 히힛~ 그리하여 11월6일날 "텔미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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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에코 €chō - 2007/11/08 00:20
    에코님도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으셨군요 ^^

    뮤지컬 음악 정말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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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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