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9일 금요일

2007년 11월의 독서

  • 한밤중에 행진 - 오쿠다 히데오
    쉽게 돈벌려는 양아치 요코겐, 대기업에 다니는 과집중증 바보 천재 미타 소이치로
    아빠에게 복수하려는 크로케의 제목 그대로 한밤중에 행진 이었다.
    역시나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은 유쾌하다.

  • 퀴즈쇼 - 김영하
    퀴즈쇼 주인공 남자의 사이버 생활은 내가 대학 들어갔을 무렵 한참 채팅에 재미를 느꼈던 모습과 비슷해서 친근감을 느꼈는데, 주인공 남자의 세상 살이 방식은 내맘에 전혀 들지 않았다. 이 책은 20대 후반 혹은 30대 초반의 요즘 세대에 대해 그린 이야기 같은데... 20대 후반 30대 초반 젊은이의 삶이 저렇게 우울하진 않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친절한 복희씨 - 박완서
    박완서 할머니가 세상사 다 겪고 하는 이야기여서 그런지,
    변태 스럽다 라는 느낌을 받은 이야기도 있었고,
    이야기들 중에 아줌마들의 뒷담화는 무섭구나 하는 느낌도, 노인들의 서글픔과 애환도 느낄 수 있었다.

    촛불 밝힌 식탁을 읽으면서 나와 내 남편의 노후엔
    그 이야기의 할아버지가 느꼈던 서글픈 감정을 느끼지 않게
    자녀들과 멀리 떨어져 살아야겠다 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내가 좀더 나이들어 읽으면 박완서 할머니의 이야기들에 공감할수 있으려나?


  • 폼페이 - 로버트 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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