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11일 수요일

생후 5개월 아기의 발달 상황과 육아법

생후 5개월, 아기의 발달 상황과 육아법

아기의 성장 발달

혼자 뒤집을 수 있어요.
엄마가 아기를 엎드려 놓으면 아기는 손과 다리를 벌리고 혼자서 뒤집을 수 있습니다. 누운 상태가 되면 아기는 머리는 물론 어깨까지 들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잠깐이기는 하지만 앉을 수도 있어요. 쿠션이나 큰 인형을 받쳐 주면 조금 더 오래 앉을 수 있습니다. 똑바로 세우면 머리를 완전히 가눌 수 있게 됩니다.

이름을 알아 들어요.
소리가 나는 방향에 대해 강한 흥미를 보입니다. 열쇠꾸러미나 풍경(바람에 따라 소리 나는 기구)소리도 아기가 좋아하는 소리 중의 하나입니다. 이 시기의 아기는 엄마가 내는 소리보다, 그 소리가 나는 입에 관심을 가지면서, 'ㅁ', 'ㅂ' 정도의 자음은 입 모양과 소리를 흉내냅니다. 또 이제는 자기의 이름을 확실히 알아 듣게 됩니다. 사람들이 주위에 있을 때 아기의 이름을 불러 보면 아기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볼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소리를 반복합니다.
예전에 내던 몇 가지 소리에서 새로운 소리를 더 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대부분의 아기들이 자기들이 좋아하는 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잠시동안 계속 반복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소리를 완전히 익히면 또 다시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 냅니다.

배냇머리가 빠집니다.
3-4개월부터 6개월까지는 배냇머리가 빠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목의 움직임이 활발해 베개에 많이 쓸리는 뒤통수 부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배냇머리는 6개월 정도가 되면 거의 빠지고 색깔과 질감이 다른 새 머리카락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다만 빠진 머리카락이 아기의 입으로 들어갈 염려가 있으므로 그때그때 주위를 깨끗이 치워주어야 합니다.


아기 키우기

[수유·이유식] 처음에는 조금씩 편안하고 즐겁게 먹이자.
우선 아기가 배고파 하는지를 살핍니다. 너무 배가 고프면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방법으로 먹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이럴 때는 몇 분간 젖을 먹여서 허기를 없앤 다음 긴장이 풀어지고 느긋해졌을 때 숟가락으로 먹이기 시작하세요.

자세는 모유나 우유를 먹일 때처럼 포근하고 편안하게 아기를 엄마 무릎 위에 앉히고 가슴을 기대게 한 채로 이유식을 먹이세요.

조그마한 티스푼 정도면 아기 입에 적당합니다. 한 숟가락을 다 먹으면 다시 떠 넣어 줍니다. 처음에는 삼키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입밖으로 밀어내는 경우가 많으므로 편안하게 먹을 수 있도록 엄마도 조급한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만약 아기가 입을 다물거나 고개를 돌리는 등 싫어하는 표현을 하면 억지로 떠넣지 말고 그만 먹이도록 하세요. 처음에는 조금씩 하루에 세 번 정도 먹이는 것이 적당합니다.

[재우기] 안정감을 느끼면서 잘 수 있도록
손가락을 빨거나 엄마 젖을 만지면서 잠을 잡니다.
아기가 안정감을 느끼기 위해서 그런 것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장가를 불러주거나 아기를 토닥토닥 거려 주면서 아기가 편안함 속에서 잠잘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배변] 대변을 살피세요.
이유식을 시작하면 대번에 변화가 생깁니다. 횟수가 늘거나 변비, 혹은 설사를 하는 아기도 있는데, 위가 모유나 분유 이외의 음식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변비는 장을 자극하지 않아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가능하면 섬유질이 많은 야채죽을 만들어 먹이면 좋다. 야채를 잘 안 먹는 아기에게는 과일을 먹입니다. 대변의 색깔이 변했다거나 다소 묽은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기의 기분이 좋고 열이 없으면 그대로 이유식을 진행해도 상관없습니다.

[아기의 외출] 하루 2번, 30분 정도 함께 산책합니다.
아기는 바깥 세상의 모든 것에 호기심을 보이기 때문에 산책을 무척 좋아합니다. 밖에는 아기에게 흥미를 줄 만한 것도 많고 공기도 방안보다 신선하므로, 산책은 아기에게는 기분전환을 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입니다. 이 시기의 아기는 목을 가눌 수 있으므로 안거나 업고 밖으로 나가도 좋고 유모차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하루에 두 번, 30분에서 1시간 정도 산책하면 적당하다. 낮에 밖에서 충분히 놀면 쉽게 배가 고파지고, 배가 고파지면 우유도 잘 먹습니다. 기분 좋게 피곤해진 아기는 밤에도 깨지 않고 깊은 잠을 자게 됩니다.


놀이와 교육

‘까꿍놀이’ 하기
수건으로 아기 얼굴을 가리거나 엄마 얼굴을 가려서 아기에게 ‘엄마가 어디갔을까’하는 호기심을 일으킵니다. 얼굴을 가렸다가 벗기면서 ‘까꿍’하면, ‘엄마가 없어졌다가 다시 나타난다’는 사실을 깨닫고 됩니다. 사물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거울보고 미소짓기
아기를 안고 거울 앞에서 ‘거울속에 00가 있네’라고 말하면 아기가 거울 속의 자기 모습에 반응을 보입니다. 만약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엄마나 아빠의 얼굴이 거울속에 비치게 한 다음 아기 얼굴과 함께 가리켜 보세요.

열려진 통에 손 집어 넣어 물건 꺼내기
통 속에서 물건을 꺼내는 것을 엄마가 아기에게 보여주면서 ‘꺼낸다’라고 말하면서 여러 번 되풀이해서 보여줍니다. 그런 다음 그 물건을 다시 넣고 통을 가리키면서 아기에게 ‘꺼내보자’라고 말합니다. 이때 아기가 물건을 꺼내도록 아기의 손을 잡고 가르쳐주세요.


체크 포인트

* 습진이나 피부염에 주의하세요.

침을 많이 흘리게 되어서 습진이나 피부염에 주의해야 합니다. 턱받이나 손수건으로 침을 닦아 주어도 얼굴에 침이 묻어서 피부가 트거나 피부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바깥 날씨가 찰 때 침이 묻은 얼굴로 나가면 쉽게 트게 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 피부에 습진이 생기게 되면 몸을 깨끗이 씻어서 잘 말려주고, 진물이 나서 아기가 울면 병원에 가도록 하세요.

출처 : 삼성미래산부인과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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