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3일 수요일

막강 파워 자연놀이 30가지 소개

출처 : 맘&앙팡 8월호
비 오는 날이야 말로
숲을 산책하기 가장 좋은 날이다.
한층 진해진 숲의 향기와 초록색 나뭇잎, 작은 물줄기가 만들어내는 물웅덩이와 개울, 지렁이와 달팽이, 버섯과 고사리처럼 습기를 좋아하는 생물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숲의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비 내리는 숲을 뛰어다닐 아이의 행복한 얼굴이 그려진다
 
  1. 나뭇잎 모으기
    나무가 많은 공원에 가서 여러 종류의 나뭇잎을 모은다. 짧고 긴 것, 노랗거나 초록색의 다양한 모양과 색의 잎을 가지고 나누기 놀이를 한다. 그런 다음 나뭇잎의 특징을 살피며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에게 관찰력과 사물에 대한 차이를 인식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36개월 이상.
  2. 나뭇잎 따라 걷기
    아이에게 주머니를 하나씩 주고 숲에 있는 나뭇잎 모아 오기 시합을 시킨다. 모아온 나뭇잎을 길에 뿌린다. 아이와 함께 길을 걸으며 나뭇잎을 줍고 동물 흉내를 낸다. 하면 할수록 표현력이 풍부해진다. 24개월 이상.
  3. 나무 안아보기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무를 두 손으로 만져본다. 두 팔을 벌려 나무를 한아름 안아보고, 나무껍데기를 조금만 벗겨 냄새 맡는 놀이를 한다. 나무를 만지며 손에 느껴지는 촉감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무를 통해 오감을 자극하고 자연에 대한 소중함도 느끼게 된다. 18개월 이상.
  4. 가면놀이
    나뭇잎을 모은 다음 도화지에 붙여 친구들이 생각하는 멋진 가면을 만든다. 가면을 만들어 쓴 다음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면서 다양한 몸짓놀이를 해본다. 밖에서 즐겁게 뛰어놀면서 아이 스스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30개월 이상.
  5. 소꿉놀이
    나뭇잎과 돌멩이, 잎사귀 부스러기를 이용해 소꿉놀이를 한다. 흙 위에 나뭇잎을 뿌려놓고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어보기 놀이도 한다. 자연친화적 놀이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준다. 20개월 이상.
  6. 나뭇잎 콜라주
    여러 종류의 나뭇잎을 모아서 흰색 도화지 위에 자유롭게 붙인다. 서로 다른 나뭇잎 모양과 색상을 관찰하면서 자연색에 대해 배우고 모양도 다양하게 꾸며보자. 색깔을 인지하는 동안 관찰력이 길러지는 미술놀이 활동이다. 15개월 이상.
  7. 나뭇잎 마라카스
    공원이나 숲에서 주워온 나뭇잎을 페트병이나 우유팩에 잘라 넣는다. 또 작은 돌멩이나 모래도 같이 넣어 뚜껑을 닫고 흔들흔들 소리를 내며 신나는 음악에 맞춰 마라카스 놀이를 한다. 리듬감을 자극하며 청각을 길러준다. 12개월 이상.
  8. 나뭇잎 붙이기 놀이
    커다랗고 두꺼운 끈을 준비하고, 나뭇잎을 주워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다. 잘 마른 나뭇잎을 끈에 매달아 입으로 불며 잎사귀 흔들기 놀이와 손으로 잎사귀 따기 놀이를 한다. 인내심과 함께 신체 발달에 도움을 준다. 18개월 이상.
  9. 나뭇잎을 느껴요
    둥글고 부드러운 나뭇잎, 뾰족뾰족 까칠한 나뭇잎, 커다란 나뭇잎, 작은 나뭇잎을 준비한다. 아이의 손과 발, 얼굴에 나뭇잎을 갖다댄다. 어떤 느낌이 나는지 이야기해보고 엄마에게도 아이가 느낀 나뭇잎의 느낌을 느끼게 해준다. 엄마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고 손과 발에 자극을 준다. 36개월 이상.
  10. 나뭇잎 그리기
    공원에서 나뭇잎을 하나 주워온다. 집에 가져와서 커다란 도화지 위에 올려놓고 그대로 나뭇잎 따라 그리기 놀이를 해보자. 집중력과 표현력을 길러준다. 24개월 이상.
  11. 팔 벌려 뛰어보아요
    바람이 부는 것을 느끼고 어느 쪽에서 부는지 알아본다. 바람이 부는 쪽을 향해서 뛰어본다. 감각 발달과 신체 조절력을 길러준다. 15개월 이상.
  12. 구름모양 흉내 내기
    누워서 하늘에 뜬 구름을 관찰한다. 관찰한 구름이 어떤 모양인지 아이 생각대로 표현해보게 한다. 관찰력과 표현력을 키워준다. 15개월 이상.
  13. 조약돌 던지기
    흐르는 시냇물에 조약돌을 던져본다. 누가 더 멀리 던지는지 시합한다. 아이들의 팔근육 발달을 도와주고 근력을 길러준다. 13개월 이상.
  14. 두 손으로 시냇물 길어 나르기
    손으로 시냇물을 담아 엄마, 아빠 손에 담아주기를 한다. 처음에는 두 손으로 다음에는 한 손으로 담아준다. 두 손의 협응력과 균형력을 기를 수 있다. 15개월 이상.
  15. 곤충 따라 하기
    지렁이, 거미, 집게벌레 등 여러 가지 곤충의 모습을 따라 하며 신체 놀이를 한다. 아이들의 관찰력 발달과 표현력을 길러주기에 좋다. 24개월 이상.
  16. 모래 틀 찍기 놀이
    모양이 있는 틀을 준비하여 모래에 찍어본다. 여러 가지 틀을 찍어 모양을 만든다. 소근육 발달과 형태 관찰력을 길러준다. 20개월 이상.
  17. 역할놀이
    모래와 꽃잎을 이용해 밥짓기 놀이 등 역할놀이를 한다. 역할놀이를 하며 친구와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언어와 사회성이 발달한다. 24개월 이상.
  18. 터널 통과하기
    흙을 높이 쌓아 올린 후 단단하게 두드린다. 가운데 구멍을 내고 터널을 만들어 자동차 터널 놀이를 한다. 조형 능력과 근력 발달에 도움을 주는 놀이다. 30개월 이상.
  19. 깃대 쓰러뜨리기
    모래를 산처럼 높이 쌓아 올린 후 깃발을 꽂고 가위바위보를 한 뒤 순서를 정한다. 1번부터 차례대로 흙을 가져갈 수 있을 만큼 가져간다. 순서대로 흙을 가져가다가 깃발을 쓰러뜨리는 사람이 지는 것. 집중력과 사회성을 길러준다. 36개월 이상.
  20. 두꺼비 집짓기
    옛날 전래 놀이인 두꺼비 집짓기 노래를 부르면서 두꺼비 집을 짓는다.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노래를 부르며 흙을 다진다. 협응력을 길러주고, 촉각을 발달시킨다. 36개월 이상.
  21. 모래성 쌓기
    모래를 이용하여 성을 쌓아보자. 누가 높이 쌓는지 친구들과 함께 시합하며 모래성을 높이 쌓아본다. 손 협응력과 촉각 발달에 도움을 준다. 24개월 이상.
  22. 색깔 모래 만들기
    모래에 물감이나 천연색소를 섞어 여러 가지 예쁜 색깔의 모래를 만들어본다. 색 모래를 이용해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보자. 색깔과 모양 인지력을 길러준다. 36개월 이상.
  23. 모래 위 그림 그리기
    백사장이나 놀이터에 있는 모래 위에 나뭇가지나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재미있는 그림을 그린다. 창의력과 미술 감각을 길러준다. 30개월 이상.
  24. 모래 풀 그림
    준비한 도화지 위에 풀을 자유롭게 칠한 다음 모래를 도화지 위에 뿌려 재미있고 신기한 모래 풀 그림을 만들어본다. 관찰력과 창의력을 키워준다. 24개월 이상.
  25. 모래 운반 놀이
    작은 바가지나 통, 그리고 미니 삽을 준비해서 아이들과 함께 누가 통에 모래를 빨리 채우는지 시합해본다. 다 채워진 바가지나 통을 끌거나 잡고 달리기 시합을 한다. 근력과 협동심을 길러준다. 20개월 이상.
  26. 동물 만들기
    놀이터에 있는 모래로 여러 동물들의 형태를 만들어본다. 집중해서 관찰하다보면 어느새 관찰력과 상상력이 높아진다. 30개월 이상.
  27. 모래 케이크 만들기
    모래를 이용하여 케이크를 만들고 그 위에 수수깡으로 촛불을 만들어 아이들과 케이크 불기 놀이를 하자. 수수깡은 얕게 꽂아 쉽게 넘어갈 수 있게 하자. 복식 호흡법을 발달시키고 협동심을 길러준다. 30개월 이상.
  28. 모래 목걸이 만들기
    모형 틀을 이용해 모래 모형을 만든 후 물감으로 색칠한다. 색칠한 후 클립을 사용해 목걸이 모양을 만든다. 색 감각과 조형 감각을 기를 수 있다. 24개월 이상.
  29. 동물원 만들기
    모래에 물을 부어 동물 우리를 만들고 동물 인형들을 각 우리에 넣은 다음 동물원놀이를 한다. 동물에 관한 관찰력과 상상력을 길러준다. 30개월 이상.
  30. 우리 동네 만들기
    모래에 나무 블록을 세워 우리 동네(건물, 상가, 학교, 도로 등)를 만들며 논다. 사회성을 발달시키고 조형 능력을 길러준다. 30개월 이상.


[자연과 교감하게 만드는 방법]

편한 옷을 입혀 실컷 놀게 하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활동하기에 불편한 옷은 아이의 놀이를 방해한다. 이리저리 뜀박질하고 바닥에 앉아 흙장난도 해야 하니 말이다.
편한 옷은 엄마와 아이의 마음을 느긋하게 만들어준다.
불편한 옷을 입고는 아이가 좋아하는 흙놀이도 하지 못한다.

스스로 생명을 키우고 돌보게 하자
생명과 깊이 공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명의 탄생부터 자라는 과정을 함께하는 것이다. 꽃씨를 심고 가꾸어 마침내 다시 태어날 씨를 거두는 것까지 아이 스스로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팔꽃, 봉숭아, 분꽃은 보기에도 좋고 아이가 돌보기에도 좋다. 너무 크지 않아도 된다. 작은 화분 하나로 충분하다. 물고기나 곤충, 작은 파충류를 키우는 것도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

자연 속에 풀어놓고 보고 느끼게 하자
식물도감과 돋보기와 스케치북은 잊어버리자. 공부하러 가는 게 아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장난감은 절대 가져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 아이에게 자꾸 질문하고 가르치는 대신 아이 스스로 자연을 보고 느끼고 질문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벌레와 나무에게 말을 걸어보게 하자
자연과 더 빨리, 더 깊게 교감하는 방법 중 하나가
사물에 말을 걸어보는 것이다. “나무야 안녕. 네 이름은 뭐니?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큰 것 같아. 내일 또 만나자.”
작은 생명도 소중하다는 것을 설명하고 가르치는 것보다
아이가 자연과 친해지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매일 같은 길을 산책하자
바다와 산, 강, 숲을 다양하게 경험하고 느끼게 해주는 것도 좋다.
하지만 늘 변화하고 움직이는 자연과 생명을 제대로 느끼게 하려면
같은 장소를 반복해서 찾는 것이 효과적이다. 똑같은 공원 길이지만 민들레가 피고 지고, 풀벌레가 울고, 새싹이 돋고 낙엽이 지는 자연의 변화를 느끼게 해주자.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