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3일 수요일

아이에게 이야기 들려주는 방법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줄 때는요. 주인공의 이름을 아이 이름으로 바꿔서 이야기해주세요. 엄마의 경험을 곁들여 이야기해주세요. 엄마 목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목소리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매일 들려주세요.

1. 엄마의 경험을 이야기해주세요
남편과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 사건, 아이를 낳을 때 갑자기 배를 움켜잡고 쓰러졌는데 남편이 발견해서 병원으로 실려 갔다든지, 아이를 낳고 처음 보는 순간 너무 좋아 눈물이 났다는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주세요. 아이가 병원에서 처음 집으로 왔을 때, 어느 침대에서 어떤 이불을 덮고 잤는지, 하루에 몇 번이나 울어서 울보가 되는 게 아닌가 걱정했다든지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나의 이야기에는 진실이 담겨 있기 때문에 바로 아이의 마음으로 쏙 뛰어들어간답니다.

2. 아이가 가고 싶어 하는 곳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동물원에 가는 것이 소원인 아이에게는 동물원의 동물들은 오늘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해주세요. “오늘은 사슴 언니가 사슴 오빠와 높은 곳의 풀을 먹다가 갑자기 목에 걸려 기침을 했더니 사슴 아빠는 그 소리가 천둥소리인 줄 알고 깜짝 놀라 졸다가 깨어나지 않았을까” 라고 말해주세요. 바다에 가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는 “오늘 바닷가에서는 소라 아줌마가 불가사리 아저씨랑 열심히 집을 만들다가 파도가 쳐서 집이 사라졌는데, 그때 게 아저씨가 집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줬다”고 말해주세요.

3. 할머니와 할아버지, 삼촌과 이모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재야의 할아버지는 매일 재야와 놀아주는 놀이 선생님이 아니고, 원래는 집을 만드시는 분이란다”라고 말해주세요. 할아버지가 만든 집은 너무 많아서 이제까지 만든 집을 다 보려면 한 달이 꼬박 걸린다고 말이죠. 아이와 잘 놀아주지 않는 삼촌이 있다면, 삼촌은 어릴 때 너와 꼭같이 생긴 데다 말하는 것도 너와 꼭 닮아서 어릴 때 노래도 많이 부르고 춤도 많이 췄다고 알려주세요.

4. 주변 사물에 별명을 붙여주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컵은 길쭉이 예쁜이 컵, 아이가 자주 앉는 의자는 팔도 튼튼 다리도 튼튼 의자, 아이가 자주 타는 우리 집 자동차는 쌩쌩이, 아이가 입기 싫어하는 팬티는 귀염둥이 뿌뿌 팬티 등등 이름을 붙여서 부르면 할 이야기가 훨씬 많아진답니다. 아이와 함께 이름을 붙이고 그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보세요.

5. 더러운 이야기를 실컷 해주세요
아이가 정말 지루해하거나 정말로 아이를 집중시켜야 할 때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과 방귀 이야기를 잔뜩 들려주세요. “똥나라와 방귀나라가 전쟁을 시작했는데, 누가 이겼을까?”라고 질문해보세요. 아이들이 금세 달려들어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를 겁니다. 똥나라와 방귀나라가 전쟁을 하면 똥나라가 똥부대를 만들어서 똥폭탄을 던지는데, 방귀나라가 똥나라 옆에 있는 오줌나라와 손을 잡고 오줌과 방귀를 섞은 구름 공격을 하는 바람에 똥폭탄이 다 녹아버려 방귀나라가 이긴답니다.

출처 : 맘&앙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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