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5일 화요일

신정을 가족들과 함께 보냈다.

신정을 함께 보내시려고 엄마 아빠가 인천에 있는 주안 고모네 집으로 오셨다.
경북 풍기에서 출발해 충북 음성에 들러 상원이를 태우고 31일 밤 10시 30분쯤 도착 하셨다고 하신다.
도착 하셔서 오랜만에 고모와 혜진 정임이와 이야기 꽃을 피우셨겠구나.


나는 1월 1일 새해 시작으로 휘트니스가서 등, 이두, 상복부 운동을 즐겁게 한 다음 멋진남푠 깨워서 시댁으로 갔다.
도착하니 이쁜 예원공쥬는 낮잠을 자고 있었고, 아버지는 만두를 만들고 계시고, 어머니는 찜솥에 만두를 익히고 계셨다.


아버지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 주신 만두를 맛있게 먹고 함께 만두를 빚으며, 예원공쥬가 일어나기를 기다렸다가
점심을 먹이고 옷을 입히고 2일 동안 주안 고모네 집에서 머물다 올 준비를 하고는 멋진남푠과 예원이와 함게 주안 고모집으로 갔다.


낮에 소래포구 가서 게, 새우, 홍합, 회를 미리 장을 봐와 우리가 도착할 즈음에, 푸짐하게 차려주셔서 저녁도 맛있게 먹었다.
아토피 있는 예원공쥬에게 새우, 게, 바지락 등 해산물을 먹이면 빨갛게 올라와서 계속 안먹였었는데
새우를 달라고 자꾸 가리켜서 새우를 까서 먹기 좋게 잘라줬더니 입에 쏙쏙 잘도 가져가서 오물오물 이쁘게도 먹는다.
홍합 껍질로 홍합탕 국물도 한번 떠서 먹였더니 간간하고 시원한 맛이 좋았던지 자꾸 달라고 하고,
꽃게도 쪄서 살 발라 한입 먹여줬더니 잘 먹네. 알러지 반응 없이 잘 먹어서 기뻤다.
이제 맛있는 해산물 많이 먹을 수 있게 해 줄게!


고모네 집에 있는 햄스터 이름이 "얼" 인데, 얼이가 집에 들어가 나오지 않자
엄마가 황태포 봉투를 열면 냄새 맡고 나온다고 하여 황태포 봉투를 열었더니 정말 코를 벌름벌름 하며 얼이가 고개를 쏙 내민다.
황태를 작게 찢어서 얼이 집 창살로 살짝 넣어주니 나와서 언능 받아서 먹어버리네
신기하게 보고 있던 예원이에게 얼이 먹이주라고 황태포 찢어줬더니
얼이는 안주고 제 입으로 가져가 버리고.. 배고 팠던거야?


저녁 먹고서는 모이면 늘 하는 루미큐브를 시작했다.
루미큐브는 최대 4명이서 할수 있는데, 아빠가 룰을 새로이 정했다.
1등과 2등만 계속 게임을 할수 있고 3등과 4등 한사람은 다음 타임에서 쉬고 새로운 멤버가 그자리를 대신하기
그리고 벌금 룰도 정해서 1등은 -1,000원 2등은 0원 3등과 4등은 1,000원씩
(예원공쥬가 잠을 못자 땡깡 부려 하룻밤만 자고 시댁으로 돌아오늘 바람에, 벌금 룰 정하고는 게임을 못해 아쉬웠다. 열심히 잃어드릴 수 있었는데 ㅋ)


예전엔 모이면 고스톱을 즐기셨는데, 우리 부부가 전파한 루미큐브가 어른들에게 까지 퍼져
고스톱 대신 루미큐브를 3년째 즐기고 계신다. ㅋ
난 루미큐브보단 고스톱이 더 재미나는데...


예민한 예원공쥬는 사람이 많고 시끄러워 밤에 잠을 잘 못자더니
시댁에 돌아와서 저녁 5시 30분쯤 잠들어 다음날 아침 8시까지 아주 푹~ 잠을 잤다.
예원이의 땡깡에 같이 잠을 못잔 나도 예원이를 재우고 머리감고 티비 조금 보다가 저녁 8시쯤 잠들어 아침 8시까지 같이 푹~ 잘 잤다.


아이나 어른이나 집이 최고구나.
그래도 예민한 예원공쥬가 사람 많고 북적북적 한곳에서 잘 놀고 잘 자줬으면 하는 생각을 살짝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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